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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Journal

존2 훈련, 죽어라 뛰어도 제자리인 진짜 이유 (자가진단)

열심히 달리는데 기록은 제자리걸음인가요? 오히려 잦은 부상과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가장 중요한 훈련의 함정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빨리 달리고 싶다는 조급함이 당신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글의 핵심 결론을 먼저 공개합니다.

KEY POINT

전체 훈련의 80%를 차지하는 ‘존2(Zone 2)’ 저강도 훈련은 부상 없이 폭발적인 유산소 엔진을 만드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본 가이드는 정보 제공용입니다. 전문적인 훈련 계획은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
비효율적인 '회색 지대' 훈련과 효율적인 '폴라라이즈드' 훈련(존2 훈련)의 차이를 보여주는 비교 그래프
▲ 대부분의 러너들이 빠지는 ‘어중간한 강도’의 함정(좌)과 엘리트 선수들이 적용하는 ‘존2 중심’ 훈련(우)의 극명한 차이.

당신의 러닝이 정체된 진짜 이유,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많은 초보 러너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쉽게 달려야 할 때 너무 빨리 달리고, 빠르게 달려야 할 때 충분히 빠르지 않게’ 달리는 것입니다. 이른바 ‘회색 지대(Grey Zone)’ 혹은 ‘중강도 함정’에 갇히는 것이죠. 이런 훈련은 몸에 상당한 피로를 축적시키면서도, 유산소 능력 향상이나 속도 개선 어느 쪽에도 큰 효과를 주지 못하는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세포 발전소’ 미토콘드리아의 비밀

우리 몸의 지구력은 근육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효율에 달려있습니다. 존2 훈련은 바로 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스위치입니다. 낮은 강도로 오랫동안 달리면, 우리 몸은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고, 지근(slow-twitch muscle fibers) 내 미토콘드리아의 밀도와 크기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이는 곧 더 적은 노력으로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강력한 유산소 엔진’을 장착하는 것과 같습니다.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 101: 피로를 지배하는 열쇠

젖산은 피로 물질이 아니라, 고강도 운동 시 생성되는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문제는 젖산의 ‘생성 속도’가 ‘제거 속도’를 앞지르는 지점, 즉 젖산 역치(LT)에 도달하면 급격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는 점입니다. 존2 훈련은 이 젖산 역치(LT1) 바로 아래 지점에서 진행됩니다. 꾸준한 존2 훈련은 우리 몸의 젖산 제거 능력을 향상시켜, 더 높은 강도의 운동에서도 피로를 덜 느끼게 만들어주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현재 당신의 상태를 점검해 볼 시간입니다.

혹시 ‘회색 지대’ 러닝에 갇혀있나요?




FEEDBACK

위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 시 존2 훈련 도입이 시급합니다.

가민(Garmin) 워치로 존2 심박수 찾는 가장 정확한 방법 3가지

존2 훈련의 핵심은 ‘정확한 강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바로 심박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220-나이’ 같은 공식은 개인차가 커서 부정확합니다. 당신의 몸에 딱 맞는 존2 구간을 찾기 위해, 개인의 휴식기 및 최대 심박수를 고려하는 ‘카르보넨 공식(Karvonen Formula)’을 활용해야 합니다.

카르보넨 공식을 이용한 존2 심박수 계산 3단계 프로세스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
▲ 당신만의 정확한 존2 심박수 구간을 찾는 3단계 로드맵. 가민 워치와 함께라면 더욱 정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1단계: 나만의 핵심 데이터 확보하기

먼저 두 가지 핵심 데이터, 안정 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와 최대 심박수(Maximum Heart Rate)가 필요합니다. 안정 시 심박수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가민 워치를 착용하고 자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최대 심박수는 가민 워치가 운동 기록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주지만, 언덕 질주나 인터벌 훈련을 통해 직접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2단계: 카르보넨 공식(Karvonen Formula) 적용하기

데이터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계산할 차례입니다. 여유 심박수(HRR)를 먼저 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존2 구간을 계산합니다. 존2는 통상적으로 여유 심박수의 60~70% 구간에 해당합니다.

1. 여유 심박수(HRR) = 최대 심박수 – 안정 시 심박수
2. 존2 하한선 = (HRR x 0.6) + 안정 시 심박수
3. 존2 상한선 = (HRR x 0.7) + 안정 시 심박수

(예시: 최대 심박수 185, 안정 시 심박수 55인 러너)
HRR = 185 – 55 = 130
존2 구간 = (130 x 0.6) + 55 ~ (130 x 0.7) + 55 = 133 ~ 146 bpm

최고의 효과를 위해 다음 로드맵을 따르십시오.

01
STEP 01

Garmin Connect 앱 설정 진입

가민 커넥트 앱을 실행하고, 우측 하단 ‘더보기’를 탭합니다. ‘Garmin 장치’에서 본인의 워치를 선택한 뒤, ‘사용자 설정 > 심박수 존’으로 이동합니다.

02
STEP 02

기준 변경 및 존2 입력

심박수 존 설정 화면에서 ‘기준’을 ‘%HRR(여유 심박수)’로 변경합니다. 이후 위에서 계산한 본인의 안정 시 심박수와 최대 심박수를 입력하고, 존2 구간의 %를 60% ~ 70%로 설정하면 자동으로 bpm이 계산되어 워치에 동기화됩니다.

초보 러너를 위한 존2 훈련화 BEST 4 전격 비교

느리고 긴 시간을 달려야 하는 존2 훈련의 특성상, 러닝화는 스피드나 반발력보다 발과 관절을 보호해 줄 ‘쿠셔닝’과 ‘편안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시간 달려도 피로감이 적고, 부상 위험을 줄여주는 안정적인 모델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성비와 성능을 잡은 객관적 비교표를 확인하십시오.

구분브룩스 고스트 (Brooks Ghost)호카 클리프턴 (Hoka Clifton)아식스 노바블라스트 (ASICS Novablast)
핵심 특징균형 잡힌 쿠션과 안정성풍부한 맥시멀 쿠션통통 튀는 반발력과 재미
추천 대상모든 발 유형에 적합한 ‘교과서’ 같은 신발을 찾는 러너무릎 등 관절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은 러너지루하지 않은 펀-러닝(Fun-Run)을 즐기고 싶은 러너

위에 언급된 모델들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초보 및 중급 러너들에게 검증받은 최고의 존2 훈련화입니다. 개인의 발 모양과 착화감 선호도에 따라 최고의 신발은 달라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직접 신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느리게 달려야 더 강해지는 역설, 당신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존2 훈련은 단순히 ‘느리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하게’ 달리는 것입니다. 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대화가 가능한 편안한 속도로 달리는 즐거움을 느껴보십시오. 꾸준히 쌓아 올린 유산소 베이스 위에서, 당신의 러닝 퍼포먼스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고 강력해질 것입니다.

핵심 요약

존2 훈련은 전체 훈련의 80%를 차지하며, 유산소 능력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극대화하는 핵심입니다.
정확한 존2 심박수는 ‘카르보넨 공식’ [(최대-안정) x 0.6~0.7 + 안정]을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장시간 달려야 하므로, 존2 훈련에는 브룩스 고스트, 호카 클리프턴과 같이 쿠션이 풍부하고 편안한 신발이 적합합니다.
참고 문헌
  • San-Millán, I., & Brooks, G. A. (2018). Assessment of Metabolic Flexibility by Means of Measuring Blood Lactate, Fat, and Carbohydrate Oxidation Responses to Exercise.
  • Seiler, S. (2010). What is best practice for training intensity and duration distribution in endurance athletes?.
  • TrainingPeaks, “The Ultimate Guide to Heart Rate Zone 2 Trai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