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달리고 싶으면 그림자를 보고 현실이 궁금하면 쇼윈도 거울을 봐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늦은 오후의 러닝을 참 좋아합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비트에 맞춰 발을 구르다 보면, 어느새 호흡은 안정되고 내 몸이 바람을 가르며 아주 가볍게 나아가는 듯한 짜릿한 기분이 듭니다. 시선을 살짝 아래로 내리면 아스팔트 바닥 위에 길게 뻗은 제 그림자가 보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폼으로 달리는 사람 같습니다. … 더 읽기